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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심해 대마왕

작성자
정혜원
작성일
2020-06-29 15:08:57

아홉살 인생이라는 문구를 보니까 마침, 아홉살인 우리 반 학생들이 생각난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갇혀있어서 심심해 죽겠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심심해, 심심해, 하면서도 스마트폰만 찾는, 만화 영화만 찾는 우리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열릴까?

하루종일 심심한 헥토르. 학교에 가도 심심하고 왕이 되는 상상을 해도 심심하고 뭘 해도 심심한 헥토르. 이모할머니 댁에 가서도 심심하고 수업때도 심심하다. 어쩌면, 학교-집-학교-집이라는 쳇바퀴같은 무료한 일상에 잠식되버린게 아닐까. 그러던 어느 순간, 선생님의 "여러분은 지금 오직 한 번 뿐인 아홉 살 인생을 살고 있어요." 라는 말이 귀에 들어온다. 오직, 한 번 뿐, 지금의 1분 1초의 소중함을, 나의 시간의 귀중함을 헥토르는 느끼고 알게 된다.

그렇게 헥토르는 축구도 하고 바이올린 연습도 하고 회장도 되고 미술관에도 가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채워가기 시작한다. 하루 하루 무언가를 해내면서 자신의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심심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즐기는 풍족한 인생에서의 심심함이란, 어쩌면 그리 나쁜 것이 아니었고, 또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숨만 쉬며 멍하게 있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에 대해, 그리고 휴식과 여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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