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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아니콘 서평

작성자
장성우
작성일
2020-07-31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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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KeyRecentPublish=0&PublisherSearch=%EB%B3%84%EC%88%B2%4061133&OutStock=0&ViewType=Detail&SortOrder=5&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Word=&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ViewRowCount=25 

 

독일작가인 마크우베클링은 

<캥거로 연대기>(국내 번역서명은 '어느 건방진 캥거루에 관한고찰', 판매량을 보니 독자의 외면을 받은 듯하다)로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작가라고 한다.

그가 작년에 낸 책이 반년만에 국내에 소개되었다. 

 

바위가 베개처럼 폭신폭신한 사랑사랑숲에 사는

유니콘 무리에서 새끼가 태어났는데 생김새가 특이하다.

온몬이 하얀 다른 유니콘과는 달리 

새끼의 갈기와 꼬리털은 무지개색이고 색깔있는 똥을 싼다. 

근데 유니콘 새끼는 '아니'라는 말을 입에 달고산다.

남들이 일상으로 하는 일을 거부하고 자기 뜻에 따라는 남다르게 사는 유니콘은

어느새 아니콘이 된다.

아니콘은 혼자 숲을 거닐다가 친구를 만나는데

아니콘 만큼이나 독특한 친구들이다.

말을 잘 못알아듣는 너구리=뭐구리

묻는 말마다 그래서라고 반문하는 개=그래서개

무조건 하라고 시키는 시키면왕국 공주=해공주

이렇게 자기고집이 강한 네 친구는

자기고집을 꺽지 않으면서도 서로 잘 어울려 지낸다는 행복한 결말이다.

 

남겨진 이야기가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진짜 이런 애들이 있었는데 잘 어울려 살았다더라가 끝이다.

 

반드시 어린이가 본받아야 할 교훈과 도덕을 기대하면 안되는 책이다.

뭔가를 얻고 싶으면 독자가 생각하면 될일이다.

작가가 이야기에 개입해서 직접 하는 말이다.

 

끝으로 세쪽에 걸쳐서 동물 이름 짓기 놀이를 할 수있다.

어른에게는 너무 힘든 숙제이지만 아이들은 재밌게 해볼 수 있다.

 

평범하지 않은 아니콘처럼

책도 평범하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초상화를 그려 지은이/그린이/번역자를 소개하고 있다.

번역자가 독일에 살아서 가능한 일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이런 반가운 사례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림책엔

배경글이 있고 등장인물의 말풍선도 있는데

이 둘을 결합시킨 부분도 신선하다.

 

포동한 배를 하고 무지개 갈기를 갖고 색깔똥을 싸고

단호하게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하고 싶은 걸 하는 새끼 유니콘은

나를 감추고 평생의 가면놀이에 불행을 느끼는

한국사회가 배워야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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