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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요히 서평

작성자
장성우
작성일
2020-07-31 10:56:24

마음이음 최근 출간도서 보기

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KeyRecentPublish=0&PublisherSearch=%EB%A7%88%EC%9D%8C%EC%9D%B4%EC%9D%8C%40272260&OutStock=0&ViewType=Detail&SortOrder=5&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Word=&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ViewRowCount=25 

 

<편의점 가는 기분>으로 조금 유명해지고

올해초 <게스트하우스 Q>라는 책을 낸 

박영란 작가의 중고 신작이다.

중고 신작이라고 한 까닭은

2011년 자음과모음에서 <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로 기출간된 작품의 복간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연락두절로 유학비가 끊긴 유니스는 한국으로 돌아갈 때를 기다리며 

한량 생활을 한다.

작가의 필리핀에서의 체류경험이 강렬하게 녹아있는

(만약 상상으로 채운거라면 정말 놀랄 일이다)

현지 생활 묘사가 탄탄하다.

망고나무와 바람부는 언덕을 통한 서정으로

버림받은? 유니스의 마음에 독자를 밀착시키는 설정도 훌륭하다.

동네를 서성거리며 

마주치는 사람과의 관계도 지루하지 않다.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도

이야기는 충분히 고조되며 완성도도 높다.

 

작가의 전작 <게스트하우스 Q>에서 보였던 

구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던 이야기의 부실함은 보이지 않는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독백으로 설명하는 사소설적 방식이

작가에게 맞는 듯하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빼어남을 느낀 소설이다.

 

박영란 작가는

아무리봐도 성인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그나마 블루오션 영역인 청소년 출판의 시장성과 경제논리로 

청소년 작가를 자임하고 있는 듯하다.

 

아쉬운건 지극히 정통적인 작법을 구사하고 있어

좋은 작품을 써도

성인은 애들책이니까 읽지 않을 것이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 정도를 제외한

보통 청소년이 빠져들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자기관습의 딱딱한 알을 깨고

청소년이 좋아하는 작가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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