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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책장-인형의 냄새 서평

작성자
장성우
작성일
2019-08-13 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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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KeyRecentPublish=0&PublisherSearch=%BA%B0%BD%A3%4061133&OutStock=0&ViewType=Detail&SortOrder=5&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Word=&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ViewRowCount=25

 

  

매운맛의 정체는 혀가 느끼는 통증이다.

 허나 아프면서도 침이 고이는게 매운맛의 매력이다.

 공포 또는 매운맛과 유사하다.

 무서우면서도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다.

 

 공포의 매력을 아는 계층은 비단 성인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무섭지만 실눈을 뜨면서 무서운 장면을 보려한다.

 무서운 걸 간신히 참아냈을 때의 흥분과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공포로 이끈다.

 

 이처럼 무서움은 아이들을 홀리기 좋은 소재다.

 그걸 익히 아는 출판계 사람들은 귀신을 상품화해서 어린이 독자를 유혹해왔다.

 하지만 무서움을 준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있어

 좋은 책이면서 무서운 책을 내는 노력은 게을리해왔다.

 즉슨 말초신경을 자극하는데만 초점을 맞춘 책들을 쉽게 내왔다.

 

  그러던차 무섭지만 좋은 책을 내는 노력을 가시화한 총서가 나왔다.

 별숲 출판사에서 '공포책장'이라는 이름으로 연달아 쏟아낸 세권

 그중에서 1번을 차지한 <인형의 냄새>는 신춘문예 출신인

 방미진 작가가 집필한 책이다.

 

 친엄마, 새아빠와 같이 살던 미미는

 어느날 기약없이 외할어니 집에 머물게 된다.

 보통의 할머니들과는 달리 손녀인 미미를 남보듯 하는 외할머니.

 그런데 그 집에는 방마다 인형이 있다.

 그리고 미미가 머무는 방은 지원이라는 인형이 있는 방이다.

 왠지 살아있는 듯한 인형이 무서운 지원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할머니의 재산을 물려받기까지 할머니 집에서 딸을 데리고 나오지는 않을 작정이다.

 

 인형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지고

 급기야 미미는 인형을 망가트린다.

  

어두운 지하실로 들어가는 공포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책은 이상한 상황을 던지면서 독자를 계속 이야기속으로 빨아들인다.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결말까지 등장하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독자를 무섭게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기존의 책과는 달리 모처럼 이야기의 완결성을 가진 작품이다.

 

바로 그런 이빠진 부분까지 독자를 만족시키려 하는 의도에서 '공포 책장' 총서가 기획되었으리라.

 인형은 모든 어린이가 가까이 두는 사물이다.

 그런 사물이 낯선 존재가 되고 어린이를 위협하게 되었을때의 공포는 배가된다.

 하지만 인형이 중요 소재로 등장하는 공포이야기가 많았던 탓에 뻔한 기시감을 준다는 약점은 있다.

 게다가 사람 같은 인형이라는 설정도 익숙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형이 아니라

 친엄마와 외할머니의 관계이며

 미미가 어른들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그들을 벌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다는 점이다.

 미미의 승리에서 많은 어린이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장면이 그려진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적이 된 지금의 상황을 반성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신춘문예 등단 작가라 그런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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