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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의 숲에서 정의를 찾다 서평

작성자
장성우
작성일
2019-09-11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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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Book&KeyRecentPublish=0&PublisherSearch=%C0%DA%C0%BD%B0%FA%B8%F0%C0%BD@4616&OutStock=0&ViewType=Detail&SortOrder=5&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Word=&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ViewRowCount=25 

 

오래전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총서가 나왔다.

개중에는 당연히 플라톤도 다루었는데

이 책은 그 책의 전면개정판이다.

철학자의 철학을 소개한 두껍지 않은 문고본이 

지식소설로 바뀌었다.

저자인 서정욱씨는 2000년부터 출판계에 등장하여 다수의 철학책을 낸 철학전문가로 

철학 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장본인이다(책날개의 저자 소개에 의하면)

 

구판의 본서명인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는

이번 개정판에서 부제명이 되었고 본서명은 <이데아의 숲에서 정의를 찾다>로 바뀌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부모덕에 유명 추리소설 등장인물 이름을 딴 이름을 갖게된

사촌지간인 설록홈과 류팽 그리고 왓슨이라는 반려견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심심함을 달래고자 csi 과학수사대를 본따 csi 철학수사대를 발족한다.

그러던중 나라에서는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는데

어느 괴한으로부터 2주 안에 정의를 찾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 정의는 찾지 못할 것이라는 전자편지가 사이버수사대에 도착한다.

어느날 철학수사대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주사위를 발견한다.

주사위에는 태양-선분-동굴이라는 글자가 써져 있었고 무심코 주사위를 던지자

유령이 나타나 태양-선분-동굴이 뜻하는 개념을 설명해준다.

이것들은 플라톤이 주장한 이데아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시간은 계속 흘러 정의찾기대회를 개최하게 되고

정의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논쟁을 다룬 연극을 재연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정의란 다른게 아니라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정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자 뿅하고 다시 나타난 유령은 매우 흡족해하고

세상에서 정의를 찾지 못하게 하겠다는 괴인물의 협박 사건은 해결된다.

 

플라톤의 철학에 통달하지 못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플라톤의 의중에 포함되고 

어느부분이 후대 학자들이 접근해서 도달한 해석인지는 모르지만

여하간 정의는 사람들이 '~답게' 자기 역할을 다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지혜, 용기, 절제를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이라는

진언을 독자에게 남긴다.

 

소설의 형식을 띠었지만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매우 적극적으로 학습서의 성격을 띤다.

매장 끝에 본문을 정리하는 '철학자의 생각'이 별도로 있고 독서퀴즈를 내고 문제풀이도 제시한다.

책 한권을 교재 삼아 플라톤의 생각에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친절한 지침이 안심을 주긴 하지만 

혹시 책과는 다른 생각하기를 주저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도 염려된다.

 

하지만 무조건 정답이 있어야하는 한국식 교육의 현실에 부응할 뿐인터라 저자나 편집자를 마냥 비판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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