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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씨앗 할아버지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19-12-11 10:28:08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이었을까?

나의 씨앗 할아버지

 

 

[책 소개]

신동엽문학상, 백석문학상을 수상하고 ‘아홉살 마음사전’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박성우 시인이 쓴 그림책 『나의 씨앗 할아버지』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그림은 『내가 커진다면』 『모두를 위한 케이크』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폴란드 작가, 마리아 덱이 그렸다. 우리 마을을 건강하게 가꾸는 씨앗 할아버지와 어린이 마루가 주인공으로, 두 사람의 뭉클한 우정 이야기가 커다란 감동을 전해 준다. 『나의 씨앗 할아버지』는 씨앗이 나무로 자라나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선순환을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삶에 빗대어 보여 준다. 한국 시인과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의 협업이,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책을 모두 보고 나면 내가 먹은 과일의 씨앗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길에 핀 들꽃 한 송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한 장에도 각별한 마음을 나눠 주게 될 것이다. 

 

세대를 넘나드는 할아버지와 어린이우정 

주인공 마루는 늘 씨앗을 모은다. 포도, 자두, 복숭아, 감, 사과, 배를 먹은 다음에 나온 씨앗을 작은 주머니에 모은다. 씨앗 할아버지와 함께 마을에 심기 위해서다. 네 살 때부터 일곱 살 때까지 할아버지와 씨앗을 심은 마루는 나무가 무럭무럭 크는 만큼이나 쑥쑥 자라난다. 할아버지와 마루가 나무를 돌본 덕분에 마을에는 온갖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몸이 좋지 않아 더는 나무를 돌보지 못하게 되고, 마루도 이제 다시 할아버지를 볼 수 없게 된다. 마루가 여덟 살이 되던 해, 마루는 그제야 씨앗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나눔의 가치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박성우 시인은, 어린 시절 늘 나무가 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눈에는 자연 어느 것 하나 글감이 되지 않는 것들이 없었다. 그 자연 속에 살며 어린아이와 친구가 되는, 근사한 할아버지가 나오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 그림책에는 주인공 곁에서 아이의 성장을 돕는 선한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이었을까? 나눔의 가치를 알고, 작은 생명도 보듬는 어린이로 자라난 마루는 나무 가게 주인아주머니께 할아버지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된다.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마루를 위해 남몰래 애썼던 할아버지의 노력을. 

 

축복받아 마땅한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뒤늦게 할아버지의 큰마음과 사랑을 깨달은 마루는 오늘도 씨앗을 모은다.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씨앗을 키우고 나무를 돌보며 할아버지를 추억한다. 마루의 기억 속에 아주 크고 멋졌던 할아버지처럼, 자신도 그렇게 자랄 것이라 다짐한다. 할아버지가 심었던 씨앗과 작은 나무는 고스란히 마루의 마음에도 뿌리내려 마루의 마음밭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다. 『나의 씨앗 할아버지』는 아이가 홀로 큰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실은 어른들의 손길이 곳곳에 깃들어 있고, 또 세심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만, 아이 옆에 좋은 어른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는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시인은 세상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환대와 축복을 받아 마땅한 어린이들에게 씨앗 할아버지의 마음을 빌려 깊고도 높은 사랑을 전한다. 

 

한국 시인 X 폴란드 화가의 아주 특별한 만남 

마리아 덱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천혜의 숲, 비아워비에자 근처에 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 중이다. 그는 『나의 씨앗 할아버지』에서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과 수채 그림으로 그림책 속 자연을 탄생시켰다. 특히 한 그루 나무에서 탐스러운 여러 열매가 한데 열리는 장면과 새록새록 변신하는 자연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빨강, 초록, 노랑 등 다채로운 원색의 대비와 선명한 질감의 붓 터치 덕분에 자연의 생명력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그림 속에서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하고 싶다는 마리아 덱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글쓴이 박성우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웃는 연습』,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박성우 시인의 끝말잇기 동시집』,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산문집 『박성우 시인의 창문 엽서』, ‘아홉 살 사전’ 시리즈, ‘사춘기 사전’ 시리즈, 그림책 『암흑 식당』 『소나기 놀이터』를 냈습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마리아 덱 Maria Dek

1989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수채화 기법으로 독창적이고 재미난 그림을 그립니다. 『내가 커진다면』을 쓰고 그렸고 『모두를 위한 케이크』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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