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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0-07-29 10:42:05

저마다 다름을 이해하는 장애인권 이야기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도서 소개]

“같이 살아간다는 건 뭘까?”

저마다 다름을 이해하는 장애인권 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는 인권 변호사인 김예원 저자가 장애인권을 주제로 쓴 동화입니다. 그동안 장애 학생과 연관된 교육 현장의 여러 사건을 맡아 온 저자는 많은 갈등의 이유가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어서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각자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4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와 장애를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아이들이 서로를 알아 가며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상을 보내지만, 서로 다른 모습에 때론 혼란을 겪는 아이들이 ‘같이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서평] 

김예원 인권 변호사와 함께 생각하는

우리, 같이 살아간다는 것

김예원 저자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이자 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인권 변호사이다. 그는 “왜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만나기 어려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오랜 시간 분리해 온 우리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서로 만날 기회가 줄어들수록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이나 편견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분리가 곧 차별을 낳는 셈이다. 저자는 그 부작용이 학교 현장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음을, 장애 학생과 연관된 사건을 맞닥뜨릴 때마다 체감해야 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학교 안의 장애인권 이야기를 담은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를 썼다.

 

우리가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갈지 한 번이라도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던져 주고 싶어 쓰게 된 이야기죠. 공익 변호사로 장애 학생과 연관된 교육 현장의 여러 사건을 지원하면서 ‘그 많은 물음표를 초반에 잘 해결했다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복잡해지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안타까워했던 순간이 참 많았거든요.

-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지?’, ‘쉽게 어울릴 수 있을까?’, ‘같이 있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평범하게 대해도 되는 걸까?’ 이 책은 학교라는 공간이 장애 학생을 마주할 때 흔히 떠올리는 생각이나 궁금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날 법한 일을 소재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나가지만, 그 안에서 던지는 질문과 생각거리는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다.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사회 속 장애인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할 뿐만 아니라 타자를 대할 때 빠지기 쉬운 편견의 이면까지도 속속들이 비춰 보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우리가 학교에서 만난다면?

이야기는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된다. 4학년 3반의 조한이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다. 어느 날 음악 시간, 조한이가 같은 반 친구의 리코더를 멋대로 가져가 불면서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이처럼 종종 돌발 행동을 하는 조한이를 두고, 반 아이들은 “그냥 특수반에만 있으면 안 되나.”, “아프면 그럴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인다. 조한이를 자신들과 구분 짓거나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태도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마주할 때 무의식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차별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담임 선생님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며 숙제를 내준다. “같이 살아간다는 건 뭘까?” 한 모둠이 된 아영이와 서윤이, 하늘이는 공익 변호사 지원 이모의 도움을 받으며 숙제를 완성해 간다. 조한이와 함께 생활하는 학교뿐만 아니라 장애인석이 맨 앞에 있는 영화관, 문턱이 없는 무장애 카페, 발달 장애인들의 작품이 걸린 전시회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펼쳐지는 세 친구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만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저마다 다른 아이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이 이야기는 저자가 늘 강조하는 말과도 맞닿아 있다. “사람은 저마다의 모습을 타고나는 꽃과 같다.” 너와 나의 다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가르지 않고, 각자에게 주어진 빛깔과 향기로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세상이야말로 아름답다는 의미이다. 조한이와 세 친구가 서로를 알아 가며 함께하는 법을 찾았듯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서로의 연약한 점을 보듬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바란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로 나아가는 법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리한 ‘함께 생각해 봐요!’에서는 장애인권과 연관된 질문을 좀 더 확장하여 깊이 있게 다루며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장애 유형, 장애인복지법과 특수교육법의 의미, 법에서 금지하는 장애인 차별 등 제도와 관련된 지식부터 처음 만난 장애인에게 다가가는 법, 편견을 버리고 차별의 말을 차단하는 방법 등 일상에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쉽고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어린 독자들에게 주어지는 생각거리들은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란 무엇인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나 자신부터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마음을 기울이면, 너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는 함께 사는 세상 안에서 들여다보지 못한 마음을 담아 어린 독자들에게 건넨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타자와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싹 틔우고, 나아가 공존의 참된 가치를 깨닫는 계기와 기틀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차별적 시선과 편견에 묻히곤 하는 작은 목소리를 모아 진솔하고 울림 있게 전하는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너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끌어안는 공감과 연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김예원

태어날 때 의료사고로 한쪽 눈을 잃고 시각 장애인이 되었지만, 큰 목소리와 씩씩한 걸음으로 즐겁게 살아왔습니다. 장애인이라서, 어린이라서, 힘이 없고 돈이 없어서 당하는 인권침해 피해를 법으로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장애인권법센터’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꾸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엄마의 삶을 함께 살며, 오늘도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이 존중받는 멋진 세상을 꿈꿉니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와 현실 속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가 있습니다.

그린이 정진희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쿵쾅! 쿵쾅!』 『수상한 아이가 전학 왔다!』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갈릴레오 아저씨네 비밀 천문대』 『제인 구달 아줌마네 동물 공원』 『짝짝이 양말』 『나, 오늘부터 그냥 잭』 『학교가 살아났다!』 등이 있습니다.

 

[차례]

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학교에서 만난다면

리코더 사건

세잎클로버의 단서

단풍 카페

이상한 것도 아픈 것도 아닌

같이 가치 마음에 꽃

서로 다른 클로버가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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