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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거래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1-03-11 15:59:57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난민 소년 이야기

열한 번째 거래


[책 소개]

절망을 희망으로 맞바꾼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의

특별한 도전과 우정 이야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미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음악가였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악기, 레밥을 도난당했다! 레밥을 손에 넣은 악기점 주인은 700달러를 요구한다. 하지만 사미가 가진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열쇠고리뿐. 열쇠고리를 더 가치 있는 물건으로 바꾼다면, 700달러를 모을 때까지 계속 거래할 수 있지 않을까? 첫 번째 거래로 아이팟 획득에 성공! 꼬리를 무는 열한 번의 거래로 레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난민들,

지구촌 현안을 다룬 흥미진진한 모험담

사람들은 모두 다른 이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선한 방향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이 책 <열한 번째 거래>의 주인공인 사미는 미국에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이다. 할아버지는 사미에게 하나뿐인 가족이다. 고향과 이웃들과 헤어진 채 낯선 이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던 사미는 그만 유일한 연결고리인 할아버지의 레밥(아프가니스탄 전통 악기)을 도둑맞게 된다. 사미는 열한 번의 물물교환을 통해 그 레밥을 되찾으려 하고,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미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1818년 이래 아프가니스탄이 평화로웠던 최장기간은 1933년에서 1973년까지 단 40년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영토에서 끝도 없이 벌어진 전쟁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세대 간, 남녀 간의 교육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게 되었고, 모스크에는 총탄 구멍이 남았으며, 생존자는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가야 했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은 전 세계의 난민 중 두 번째로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 수는 전체 난민의 13퍼센트인 260만 명에 달한다. 2001년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나토군에 의해 임시정부가 출범했지만, 탈레반이 여전히 반정부 세력으로 남아 있을 정도로 불안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를 통해 이란으로 탈출하는 경로는 가장 위험한 방법으로 손꼽힌다. 난민들은 브로커를 통하더라도 죽음으로 내몰리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몇 년 동안 구금되는 사례가 허다했다. 항구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일도 많았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코앞에 두고 국경을 닫아 버렸기 때문에 모든 일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사미와 할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와 여러 곳을 거쳐 마침내 미국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이들을 맞아 준 것은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동화 속 엔딩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물건을 빼앗아가고 치열하게 일해야만 살 수 있는 회색의 현실이었다. 고향에서 청중의 귀를 사로잡고 마음을 치유하는 뛰어난 연주자였던 할아버지는 접시 닦이로 일하느라 손이 온통 갈라진다. 사미는 동급생에게 ‘폭탄 애호가’, ‘테러리스트’라는 모욕을 받으면서도, 문제를 일으키면 고향으로 다시 송환될까 두려워 속으로 꾹 참아 낸다. 또한 사미는 부모님과 다른 가족을 모두 잃게 만든 악몽 같은 기억을 가슴 깊이 꼭꼭 숨겨 둔 채 살고 있다. “삶을 지속하는 건 고문이란다, 사미.”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사미는 “그러면 왜 계속 살아야 하는데요?” 하고 묻는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남았기 때문이란다. 나는 너를 위해 살고, 너는 나를 위해 살아야 해.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그리고 상처받은 다른 이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단다. 그러면서 우리도 치유될 거야.” 

삶은 그저 살아지는 것이 아니며, 계속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열심히 살아가야만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또한 단절된 과거, 고립된 삶이 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노래와 새로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해 준다. 낯선 이국땅에서 철저하게 혼자였던 사미와 할아버지가 레밥을 도난당한 사건을 통해 낯선 사람들과 얼굴만 알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은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는 상태에서 레밥을 되찾으려는 사미의 고군분투만큼이나 묵직한 감동을 안겨 준다. 

빨간 클립 한 개로 시작한 물물교환을 통해 마침내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얻게 된 유명한 이야기처럼, 사미의 열쇠고리에서 시작한 인연이 할아버지의 레밥까지 이어져 닿을 수 있을까?

 

[저자 소개]

글 알리사 홀링워스

플로리다주의 작은 마을 밀턴에서 태어났지만 이동이 잦은 군인 아버지를 둔 덕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았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방량자의 기질이 핏속에 흐르고 있으며, 언제나 풍향이 바뀌길 기다린다. 하지만 이야기만은 변함없이 그녀의 곁에 남아 있다. 베리 대학에서 창작과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바스스파 대학에서 청소년을 위한 창작과 박사 학위를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했다.

 

옮김 이보미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와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정부 협력기관에서 통번역 업무를 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 동물생태학자 사이 몽고메리와 동물들의 경이로운 교감의 기록』, 『에스더가 사는 세상: 10살 때 이야기』, 『에브리데이 해피니스: 날마다 행복해지는 연습』등이 있다.

 

[차례]

1. 도둑맞은 레밥

2. 사라진 노래, 사라진 희망

3. 계획의 시작

4. 실마리

5. 첫 번째 거래

6. 고장 난 아이팟

7. 희망

8. 침묵

9. 두 번째 거래

10. 코브웹 골동품점

11. 세 번째 거래

12. 네 번째 거래

13. 거짓말

14. 다섯 번째 거래

15.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

16. 보물찾기

17. 덮어 두고 싶은 기억

18. 인터뷰

19. 여섯 번째 거래

20. 일곱 번째 거래

21. 여덟 번째 거래

22. 아홉 번째와 열 번째 거래

23. 마지막 기회

24. 어긋난 계획

25. 불꽃놀이.

26. 결혼식

27. 친구는 희망을 주는 존재

28. 열한 번째 거래

29. 말리하 씨

30. 선물

31. 신은 인자하시다

용어정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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