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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Q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0-02-04 09:44:31

불안했던 나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공간, 

게스트하우스 Q


 

[책 소개]

『편의점 가는 기분』으로 학교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박영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게스트하우스 Q』가 창비청소년문학 94번으로 출간되었다. 가족의 파산과 해체를 겪으며 고모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시 지내게 된 고등학생 오정성이 주변 어른들의 사연을 듣고 곁에서 지켜보며 성숙해 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 냈다. 박영란 작가는 그간 『편의점 가는 기분』과 『다정한 마음으로』 『못된 정신의 확산』 등 청소년소설을 활발히 펴내며 청소년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인물들에 주목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낯모르는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 특유의 설렘과 불안을 선명하게 그려 낸다. 작가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일상이 어느 한 순간 예기치 않게 무너질 수 있음을 말하며, 그러나 누구든 실패했어도 실망 속에서 살아가지 않을 용기를 전한다. 

 

[저자 소개]

박영란 朴英蘭 그동안 장편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과 『다정한 마음으로』 『못된 정신의 확산』 『쉿, 고요히』(『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개정판), 동화 『옥상정원의 비밀』 등을 썼다. 마음이 쓰이는 곳에 내 소설 역시 머물고 있다.

 

[차례]

1장 혼자만의 다락방

2장 비바람 치는 밤에

3장 지금 이 순간의 도미밥

에필로그

작가의 말

 

창고와 다를 바 없는 다락에서 정성이는 생각할 것이다. 기라 고모와 할머니와 어머니와 아버지, 언니와 미농 씨를 생각할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어른들 역시 실망한 마음을 안고 Q에 모여들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성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것은 정성이의 마음속에 스며든 어떤 바람 같은 것일 테니까. 누구의 마음속에나 있지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것. 그것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일 테니까.

- 「작가의 말」 중에서

 

[본문 중에서]

“매일매일 정성껏 사는 게 더 재미있어서가 아닐까?”

“더, 요?”

“정성 없이 사는 것보다 더!”

 

나는 할머니의 인생에 대해 잘 모른다. 할머니가 어떤 것을 마음에 두고 살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삶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안다. 할머니의 과수원에 열린 복숭아와 자두들, 그것들을 포장해서 주문자에게 보내던 손길, 집 마당의 모습들, 텃밭들, 반들거리는 까만 마루, 쓸데없이 아름답게 어우러졌던 온갖 꽃들이 할머니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마음에 맞는 삶을 꿈꾸고 결국 이루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1945년생 이우경 씨는 말년에 둘째 딸의 게스트하우스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건 뭐랄까, 우리가 실망이나 희망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니까 우리 인생이 희망이나 실망 같은 말로 설명될 간단한 무엇이 아니라, 그런 것을 넘어선다는 막연한 느낌 같은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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