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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1-03-10 16:14:31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자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책 소개]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자, 넬리 블라이의 대표작!
100여년 전 여자 기자가 드문 시절 정신병원에 잠입 취재해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연 여장 기자, 넬리 블라이의 잠입 취재기를 담은 책이다. 1885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디스패치〉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제목의 여성 혐오 칼럼을 실었다. 칼럼을 읽고 분노한 엘리자베스는 ‘외로운 고아 소녀’라는 가명으로 신문사에 반박문을 보냈다. 신문사 편집장은 엘리자베스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기자로 채용해 ‘넬리 블라이’라는 필명을 준다. 그렇게 기자가 된 넬리 블라이는 2년 뒤 목숨 건 취재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환자 학대로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10일 동안 잠입해 그 참혹한 실태를 폭로한 것이다.『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는 탐사보도의 전범이 된 저자의 정신병원 잠입 취재기와,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저자 일대기를 수록했다. 표지 일러스트는 넬리 블라이 구글 기념 로고를 만든 케이티 우의 작품이다. 

[차례]
출간에 부쳐
저자 서문
1장 ∷ 까다로운 임무
2장 ∷ 잠입 준비
3장 ∷ 임시 숙소에서
4장 ∷ 더피 판사와 경찰
5장 ∷ 정신이상자 진단
6장 ∷ 벨뷰 병원에서
7장 ∷ 눈앞에 나타난 목적지
8장 ∷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에서
9장 ∷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10장 ∷ 나의 첫 식사
11장 ∷ 목욕탕에서
12장 ∷ 정신이상자와 함께 한 산책
13장 ∷ 학대당하는 환자들
14장 ∷ 불행한 사연들
15장 ∷ 정신병원의 일상사
16장 ∷ 마지막 작별 인사
17장 ∷ 대배심 조사
저자 소개 

[추천글] 
넬리 블라이는 여자 기자도 스펙터클한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가 되었다. 기명기사가 드문 시절 넬리 블라이가 작성한 기사 대부분에 기자 이름이 명시되었다. 기사 제목에 ‘넬리 블라이’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넬리 블라이는 생생한 취재로 자신만의 센세이셔널한 뉴스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녀의 기사는 보통의 상식과 보기 드문 대범함이 결합된 것이었다. 여기자가 대부분 패션, 요리, 가사에 관한 기사를 쓰던 시절 넬리 블라이는 멕시코 특파원을 자청했다. 폭로 기사를 쓰기 위해 뉴욕시에서 가장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직접 뛰어들었다. 넬리 블라이는 스턴트 보도로 알려지게 되는 취재의 달인이었다. 공장에서 일하고, 여성 노숙자를 위한 집에서 밤을 보내고, 구직자인 척하며 부패한 직업알선센터를 찾았다. 발레 교습, 코끼리 훈련, 권투 시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스턴트는 이틀 전에 통보를 받고 세계 일주를 한 일이다. 잠입 취재를 위해 종종 사람을 속여야 했지만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에는 인물과 장소와 사물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이 담겨 있었다. 여성을 둘러싼 잘못된 인식을 뒤집어놓음으로써 자신의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그런 그녀가 결단력 있다고 하곤 했다. 나는 오히려 용감하다고 하고 싶다. (…) 넬리 블라이는 작가가 아니라 기자로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그녀가 자기 커리어를 가능하게 했던 자기 홍보 능력은 상상력과 뉴스 스토리에 자신의 캐릭터를 녹여내는 정교한 감각이 결합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많은 여성이 넬리 블라이의 스턴트 보도 스타일을 따라 했지만 누구도 그녀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넬리 블라이는 앞장선 것만이 아니었다. 최고였다.   
_ 진 마리 루트, 빌라노바 대학교 젠더여성학 학과장

넬리 블라이는 평생 사회·경제적으로 혜택받지 못한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대변하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저항했다. 구글은 넬리 블라이의 모험 정신을 좋아하고, 여성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그녀의 신념을 공유한다. 
_ 구글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이나, 미디어에서 여성의 역할을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여성을 위해 길을 터준 선구적 저널리스트 넬리 블라이에게 존경을 표해야 한다.  
_ 마리아 포포바, 평론가

넬리 블라이는 ‘미국 최고의 기자’였고, 그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보도는 지성, 신중함, 목적의 진실성, 용기, 그리고 정확성을 필요로 한다. 
_ 아서 브리즈번, 저널리스트

[저자 소개]
넬리 블라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약한 미국 기자. 본명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이고 1864년 5월 5일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판사였지만 넬리 블라이가 6세 때 사망했다. 이후 유복한 삶과 멀어져 교사가 되려는 꿈을 접어야 했다. 
20세에 지역 일간지에 실린 여성 혐오 칼럼을 읽고 보낸 반박문이 신문사 편집장의 눈에 띄어 기자로 채용된다. 23세에 뉴욕 시로 옮겨 환자 학대로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10일간 잠입 취재를 한 뒤 끔찍한 실태를 폭로했다. 이 특종 보도로 정신질환자 복지 예산이 대폭 증액되었고, 넬리 블라이는 퓰리처가 운영하는 〈뉴욕월드〉의 정식 기자가 된다. 
25세에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 일주에 나섰고, 4만 5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72일 만에 완주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여자 기자가 주로 패션이나 요리 같은 한정된 분야의 기사를 쓰던 시절에 이룬 성취여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그녀의 이름을 딴 상품과 호텔 등이 생겨날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이자 시대의 아이콘이 된다.
30세에는 사업가와 결혼하고 10년이 지난 뒤 남편이 죽자 직원 1500명에 달하는 철강 회사를 운영하면서 강철 배럴통을 개발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는 50세의 나이로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동부전선의 종군 기자로 활동하며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55세에 미국으로 귀국해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대모 역할을 자처하며 입양을 주선하는 등 사회사업을 했다. 1922년 1월 마지막 칼럼을 쓰고 남은 재산은 고아들을 돌보는 데 쓰게 한 뒤 57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숨을 거두었다. 

역자 : 오수원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파주 출판단지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작업실을 꾸려 인문,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역서로 『감시 국가』, 『악』,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현대 과학·종교 논쟁』, 『쌍둥이 지구를 찾아서』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블랙웰스 섬의 정신병동에서 일주일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있으며 해보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_ 16쪽

정신병원에 들어간 순간 더 이상 정신이상자인 척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에서 나는 평소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희한하게도 멀쩡하게 말하고 행동할수록, 단 한 명의 의사를 제외하고 그곳의 모든 관련자들은 내가 점점 더 미쳐간다고 생각했다. _ 20쪽

그 숙소에 묵었던 여자들 중 한 사람은 내가 등장하는 악몽까지 꾸었다. 잠을 자러 들어간 방에 한 시간 남짓 머물렀을까, 옆방 여자가 비명을 질러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_ 37쪽

짜증이 치밀었다. 스태너드 부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이번만큼은 저 여인네를 마구 흔들어주고 싶었다. 경찰관이 말한 섬이야말로 내가 가려는 목적지인데, 스태너드 부인이 앞길을 막아선 셈이었다! _ 54쪽

나는 정신질환이 눈에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앞을 빤히 응시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의사의 손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가 손을 치운 다음에도 있는 힘을 다해 눈을 깜빡이지 않으려 버텼다. _ 61쪽

이 일을 계기로 의사들의 능력에 대한 신뢰는 전보다 훨씬 떨어졌고, 정신이상자를 가장하는 내 능력에 대한 확신은 전보다 더 높아졌다. 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난폭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의사도 정신이상 여부를 제대로 판별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_75쪽

구급차는 아름다운 잔디밭을 가로질러 한달음에 정신병원에 도착했다. 함께 온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난 고통스러운 표정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내 만족감은 한풀 크게 꺾이고 말았다. 가엾은 여자들. 가까운 시기에 구원받을 가망이라고는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끌려온 곳은 감방이나 다름없었다. 아무 잘못도 없이 감방에 갇히는 신세가 되다니. _ 91쪽

이가 딱딱 맞부딪치고, 새파랗게 질린 팔다리에는 소름이 잔뜩 돋았다. 갑자기 양동이 세 통 분량의 찬물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눈, 코, 입, 귀로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욕조에서 끌려 나올 무렵 내 몸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 같았다. 숨이 헉헉 차오르고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내가 실제로 정신이상자 같은 모습일 때가 있었다면 바로 이때였을 것이다. 나는 정말 미친 사람 같았다. _ 115쪽

[구글 저자 소개 영상]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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