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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오라 그래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21-08-24 09:48:46

라오와 친구들이 가꾼 기적의 정원

누구든 오라 그래 


[책 소개]

라오는 아빠 엄마와 함께 이라크에서 왔어요. 전쟁과 테러로 집을 잃고 평화를 찾아 한국에 왔지요.

“말썽 부리면 안 돼, 눈에 띄면 안 돼, 친구들이 놀리거나 힘들게 해도 참아야 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부모님 당부대로 라오는 오늘도 조심 또 조심해요.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라오와 친구인 선지 사이에 오해가 생겼어요.

“우리가 잘못하면 야단치고 너희 같은 애들이 그러면 봐주고, 선생님이 제일 심해. 그거 차별 아니야? 왜 우린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너희들한테 잘해 줘야 해?”

라오가 아무리 애를 써도 오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요. 

라오네는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별의 난민이 아닐까?”

 

우정의 작은 씨앗 한 톨이 일궈 낸 치유와 희망의 숲에 관한 이야기

 

2018년 제주에 수백 명의 예멘 난민이 입국했어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의견에 난민에 대한 편견까지 더해지면서 난민 문제는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되었지요. 이 일은 우리 사회가 세계 시민으로서 난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계기가 되어 준 사건이었습니다. 난민이란 인종과 종교, 국적과 정치적 의견 등으로 박해를 받아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누구든 오라 그래』는 전쟁과 테러를 피해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라오네 가족을 중심으로, 라오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입니다. 무심코 한 말과 행동에 담긴 차별과 혐오, 그로 인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오해를 풀고, 나아가 더불어 사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성장해 가는 라오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라오와 친구들이 가꾼 기적의 정원

“우리 모두가 주인이니까. 누구든 오라 그래!”

 

라오네 가족은 전쟁을 피해 이라크에서 왔습니다. 한국말도 서툰 데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친구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부모님의 당부에 라오는 학교만 가면 주눅이 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체험학습장에서 라오의 모둠장인 선지가 금메달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유도선수였던 선지 아빠가 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금메달은 선지네 가족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몰래 들고나온 그 금메달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선지는 라오를 의심하지만 선생님도 친구들도 선지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잔뜩 화가 납니다. 담임 선생님의 전화로 선지의 부모님도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 그래도 라오와 같은 모둠인 게 불편했던 선지의 부모님은 반을 옮기든가 그게 어려우면 우선 모둠이라도 바꿔 달라면서 선생님에게 항의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금메달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라오를 경찰에 신고해 버립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야단치고 너희 같은 애들이 그러면 봐주고, 선생님이 제일 심해. 그거 차별 아니야? 왜 우린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너희들한테 잘해 줘야 해?”

“차별? 무조건?” (본문에서)

 

5일 안에 금메달을 찾아오거나 금메달 값을 물어내야 할 위기에 처한 라오는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정원을 가꾸는 데 쏟아붓습니다. 정원은 빈집의 담장으로 넘어간 축구공을 찾기 위해 몰래 들어갔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정원사가 꿈인 라오가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곳,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 할아버지가 ‘라오의 정원’이라고 이름까지 붙여준 곳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라오의 정원’에 선지가 찾아옵니다. “남의 집에서 뭐해?”라고 물으면서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

 

『누구든 오라 그래』는 난민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초등 교육과정의 필수주제로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는 ‘다문화’로 포괄되는 ‘난민’은 여전히 우리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 혐오와 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인권과 평등의 가치는 선택적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쟁의 역사 위에 세워진 나라이자 오늘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야말로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낯선 이방인들이 ‘당당한 이웃, 친구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를 편견과 차별의 감정을 비워내고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함께할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글 : 정복현 | 수국 꽃을 좋아합니다. 하얗거나 파랗거나 붉은빛으로 신비하게 달라지는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구름처럼 몽실몽실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수국의 새 가지를 몇 개 얻어다 아파트 화단에 묻어 놓았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뭉게뭉게 피어오를 수국 꽃을 누구든 와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우정의 규칙』 『콜라 밥』 『이벤트 왕 뽑기 대회』 『제주 소년, 동백꽃』 『오월의 편지』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주경 |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살아나는 주인공과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좋아합니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콩 한 알과 송아지』 『아기새를 품었으니』 『책 고치는 할아버지』 『우리 집 하늘』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들이 찾아와 속닥거려 이야기도 조금씩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엎드려 관찰하고 자세히 그렸어요』 『누구게?』 『또 누굴까?』는 쓰고 그린 책입니다.

 

 

[글쓴이의 말]

이 책의 주인공 라오 역시 뿌리 뽑힌 나무입니다.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정든 이웃과 사랑하는 친구들을 두고 머나먼 타국 땅으로 등 떠밀려 왔습니다. 

라오가 새로 뿌리내린 작은 영토에 찾아온 어린이들이 위로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느 때,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어요. 난민이라고 편견을 미리 갖거나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말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도록 해요. 동정이 아닌 당당한 이웃, 친구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자고요. 

 

 

[차례]

피자 오백 판 9 | 사라진 금메달 19 | 오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41 | 라오의 정원 55 | 달리기가 좋은 이유 71 | 난민 가족 83 | 할아버지의 이상한 꿈 95 | 같이 타는 그네 109 | 모두의 정원 119 ∥ 글쓴이의 말 129

 

 

[책 속에서]

“쟤는 돼지고기랑 소시지도 안 먹잖아? 말도 다르고 음식도 다른데 왜 여기로 왔지? 나 같으면 안 오겠다.” _21쪽

 

“이제부터 이 곳은 너의 정원이다. ‘라오의 정원’이라 해도 된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것보다 그게 더 나을 것 같아 그러니 받아 둬라.” _65쪽

 

라오의 기억에도 아빠는 식물원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해 보였다. 라오는 아빠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남의 땅이지만 ‘라오의 정원’을 열심히 가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_87쪽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사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플 때 병원도 가고 일자리를 얻으려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야 하는데 조건이 까다로웠다. 나쁜 일이라도 저지르면 영영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했다. _90~91쪽

 

“우리가 잘못하면 야단치고 너희 같은 애들이 그러면 봐주고, 선생님이 제일 심해. 그거 차별 아니야? 왜 우린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너희들한테 잘해 줘야 해?” _113쪽

 

‘우리의 정원’

“이름이 또 바뀌었네?”

“응. 당연하지. 우리 모두가 주인이니까. 누구든 오라 그래.” _126~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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