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비행기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19-10-31 14:40:14

노마 아동문예상 • 일본 후생대신상 수상작

[할머니의 비행기]

 

 

0년이 넘는 긴 세월 오랜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온 

사토루와 쓰토무 콤비의 대표 유년 동화.

뜨개질의 명수인 할머니가 하늘을 나는 천을 짜 털실 비행기를 만들어 

손자가 사는 도시에 다녀오는 이야기.

대바늘로 한 코 한 코 빈틈없이 뜨개질을 하듯 

한 자 한 자 소박하게 써 내려간 열정과 노력과 가족 사랑이 

포근한 뜨개천처럼 우리를 기분 좋게 감싸 안습니다. 

 

[책 소개]

시골 작은 마을 변두리에 작은 집이 있어요

그 집에는 얼굴이 동그랗고 건강한 할머니가 혼자 살았죠. 할머니는 뜨개질 솜씨가 아주 좋았어요. 도시 사람들은 이것저것 뜨개질을 부탁했고, 할머니는 날마다 부지런히 뜨개질을 했답니다. 바둑판무늬, 물결무늬, 솔잎 무늬, 꽈배기 무늬…… 어떤 무늬도 술술 뜰 수 있었죠. 어느 날, 까만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할머니의 손끝에 앉았어요. 나비는 할머니의 손 위에서 날개를 접었다 폈다 했어요. 

‘이 무늬로 뜨개질을 하면 틀림없이 멋진 어깨걸이가 될 거야.’

할머니는 생글생글 웃으며 당장 뜨개질을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뜨개질의 명수인 할머니에게도 이번에는 쉽지가 않네요. 애써 뜬 것을 풀었다가 새로 뜨고 풀었다가 새로 뜨고……할머니는 밤이 되어도 밥을 먹고 나서도 잠들기 전에도 온종일 뜨개질만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뜨는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기다란 뜨개천이 꼼틀 꼼틀 움직인 거예요. 마치 살아 있는 물고기가 팔딱거리는 것처럼. 곧장 뜨개천이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르지 뭐예요? 할머니는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아무래도 굉장한 걸 발명한 모양이에요.  

 

혼자서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의 열정과 모험

어머니를 걱정하는 딸의 마음과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애정까지, 담백한 가족 사랑 뭐든 다 뜨개질로 뜰 수 있는 할머니의 신비한 모험, 할머니는 털실 비행기를 만들어 어디를 갔을까요? 부지런히 날개를 짜고 대나무, 철사, 삼끈으로 비행기를 완성한 할머니. 할머니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손자 다쓰오가 사는 도시까지 날아가죠. 밭을 지나고 숲을 가로질러 산을 넘고 강도 건너서.

 

다쓰오가 사는 ‘단지’는 어디일까요? 할머니는 하얀 상자가 과자처럼 늘어선 아파트 단지 위를 몇 바퀴나 돌며 다쓰오네 집을 찾아보았어요. 사실 다쓰오의 엄마, 그러니까 할머니의 딸은 전부터 할머니에게 도시로 나와 같이 살자고 했어요. 나이 드신 분 혼자 지내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요. 그때마다 사양했지만, 할머니는 이젠 어쩐지 도시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위에서 내려다본 다쓰오네 단지는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이런 곳이라면 시골에 살던 할머니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을 것 같았죠.

눈빛을 반짝이며 뜨개질에 열중하는 할머니, 그 할머니를 걱정하는 딸,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애정, 마침내 할머니와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이 주는 평화로움. 뜨개질에 열중하는 모습 너머 할머니, 딸, 손자 가족이 서로를 존중하며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주 이상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할머니가 더 이상 혼자 살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을 때, 할머니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낸 모험, 그 모험을 가능하게 한 할머니의 뜨개질 솜씨, 그 모든 과정을 한 코 한 코 유기적으로 엮어내 3대의 가족 사랑을 너무나 편안하게 떠 나가는 작가 사토 사토루의 정교한 솜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더 큰 기쁨

오래 해온 익숙한 일이지만 더 배울 것이 있음을 발견하는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앞에서 할머니는 눈빛을 반짝이며 기뻐하죠. 아직 자기가 배울 새로운 것이 있다는 사실에 두근두근 가슴이 뛰었으니까요. 나이 들었다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는 할머니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배우는 기쁨에 젊은이처럼 들뜬 할머니의 모습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그리고 그 과정에 필연적인 끈기와 노력을 아주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다. 

화가 무라카미 쓰토무의 그림은 시원하고 대범하면서 아기자기까지 합니다. 흑백에 중간 중간 컬러가 섞인 절제된 그림으로 쇠 테 안경을 쓴 더없이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할머니의 모습을 더 이상 어울릴 수 없게 완벽하게 만들어 내었습니다. 굵고 짙은 선의 힘 있는 그림이 간결한 문체와 하나로 어우러지며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소박하고도 특별한 여행을 함께하게 합니다. 

그 뒤로 할머니는 다시는 비행기를 만들지 않았지요. 그런 경험은 평생 한 번이면 충분하니까요.

사토 사토루와 무라카미 쓰토무, 두 거장의 《할머니의 비행기》는 뛰어난 문학성, 보기 드문 청정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저자 소개]

○글  사토 사토루

1928년에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간토학원 공업전문학교 건축과를 졸업했습니다. 재학 중 동화 창작을 시작해 1950년에 동인지 <콩나무>를 발간했습니다. 195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가 널리 사랑받으면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가나가와 문화상,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할머니의 비행기》로 후생대신상,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습니다. 대표작 ‘코로보쿠루 이야기’ 시리즈는 일본 현대 어린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림  무라카미 쓰토무

1943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요카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사토 사토루와 오랫동안 짝을 이루어 일하면서 ‘코로보쿠루 이야기’를 포함한 《사토 사토루 전집》 모두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대표작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옮김  햇살과나무꾼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합니다. 《소녀 탐정 캠》 시리즈(전5권), 《안데르센 동화집》(전7권), 《학교에 간 사자》, 《에밀은 사고뭉치》, 《외딴 집 외딴 다락방에서》 등을 옮겼고,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등을 썼습니다.

 

[머리말]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은 뜨개질을 하는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야기를 지을 때는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을 펜으로 한 자 한자 써 나갑니다. 대바늘로 한 코 한 코 떠 나가는 것과 닮았지요. 정성을 담아 끈기 있게 계속 했을 때 마침내 완성되는 점도 똑 닮았습니다.

토 사토루

 

[차례] 

● 할머니는 뜨개질의 명수

● 다쓰오의 편지

● 갓 태어난 나비

● 1센티미터도 짤 수가 없어요

● 신기한 뜨개천

● 멋진 생각

● 만만찮은 일

● 하늘 위

● 달님과 함께

● 웃음보를 터뜨린 할머니

● 다쓰오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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