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식탁 -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

책 소개

우리가 매일 앉는 밥상에는 차별이 둘러져 있다. ‘먹기’에 얽힌 기억, 역사, 예술, 그리고 차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식탁 위 음식이 아니라 식탁을 둘러싼 사람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매일 지겹게 마주하는 식탁의 풍경을 낯설게 그린다.

사람을 중심으로 식탁을 바라보면 ‘먹기’는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나 즐거운 휴식만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밥상과 따뜻한 부엌은, 다른 누군가에게 고된 노동의 결과물이자 오랜 외로움의 장소다. 극과 극으로 갈린 이런 ‘운명’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 이 책은 공기처럼 편안한 관계에 스며든 은밀하고 집요한 권력이 식탁의 약자를 만든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식탁을 차릴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의 권리”가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또 식탁의 약자는 사회의 약자와 겹치므로 식탁이 변하려면 사회도 변해야 하고, 사회가 변하려면 식탁부터 변해야 한다. ‘입의 해방’은 모든 변화와 이어져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먹는 여자
브런치 먹는 된장녀│감자탕과 김치녀│살 빼야 하는데│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여자들이 좋아하는 맛│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먹지 않아 다행이야

2장 만드는 여자
혼자 못 사는 남자들│여성이 셰프가 될 때│‘탁상담화’의 식탁은 누가 차렸을까│여자가 잘 들어와야 해│할머니의 미역줄거리│퍼스트 키친

3장 먹히는 여자
로맨스와 강간 약물│여자를 먹다│바나나 먹는 여자│밥 때문에 죽는 여자들│노래방보다 룸살롱

4장 먹는 입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시간이 고픈 사람들│가난한 욕망│인간이 인간을 먹을 때│대공황의 맛│이밥에 고깃국

5장 말하는 입
피로 맺어진 밥│선술집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할 때 여자들은 어디에 있었나│단식과 폭식│펜스 룰, 여성을 배척하라│요리를 쓴다는 것│분리된 입

6장 사랑하는 입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무슬림과 만두를 빚다│웨딩케이크에 대한 신념│늙은 개의 씹는 소리│소화기 내과 병동에서│특수한 사람│나바호 타코를 먹으며

에필로그: 할머니들을 위하여

저자소개

-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예술과 정치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여자 사람, 사람》(전자책),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등이 있다.

관련 도서

관련 도서가 없습니다.

함께하면 좋은 프로그램

관련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