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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명랑한 교실 -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들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

책 소개

일반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아 장애 아동들을 가르치는 7년 차 특수교사의 교단 에세이. 열정만 활활 불타올랐던 초임 특수교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수업이 망하면서 시작되는 진짜 수업 이야기, 내내 유쾌하지만 문득 눈물이 툭 터지게 하는 특수학급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투명 인간처럼 존재했던 아이들이 “명랑하고 고유하고 사연 많은 존재들”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장애 학생들과 수업하면 소통이 어려워서 재미없고 힘들겠다.” 특수교사라고 하면 열에 한둘은 꼭 이런 말을 한다. 저자는 반사적으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오히려 장애 아이들이 또래보다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기를 표현한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웃으면 아이들도 웃는다. 생긋 웃으며 다가와 한참을 안고, 어깨에 기대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며 선생님께 애정을 표현한다. 분노와 짜증으로 흥분한 아이를 가라앉힌 후 ‘마음이 아프지?’ 하고 말해주면 조용히 선생님의 손을 잡아 자기 눈물을 닦는다. 선생님이 울 땐 “턴태미 타라해.(선생님 사랑해)” 하고 먼저 위로를 건넬 줄도 안다.

이 책은 장애 아동들의 삶을 온 힘을 다해 지원하는 특수교육 대상자 보호자들이나 예비 특수교사들에게 특수학급 생활에 대한 더없이 귀중한 정보를 준다. 비장애 학생 학부모들에겐 자녀의 같은 반 친구 이야기이며, 아직 통합학급(특수교육 대상자가 소속되어 있는 일반 학급) 경험이 없는 교사들에겐 장애 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를 주기도 한다. 편견은 깨지기 전까지 더 강하게 다져질 뿐이다. 편견을 없애는 데 이 책이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한다면, 그 공의 팔 할은 ‘어떤 순간에도 밝고 명랑한 아이들’에게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우리 반에 놀러 오세요

첫 출근
우리 반에 놀러 오세요
망해 버린 첫 수업
기댈 언덕
모든 것이 공부
모른 척도 사랑의 방법
명랑운동회
“민호랑 같은 반 되고 싶어요.”

2부 우리가 함께 웃던 시간

훈련의 기술
자기결정력
만만한 어른
색종이 열풍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
선생님은 내가 지킨다

3부 우리가 함께 운 시간

“바다에 가고 싶어요.”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떼를 쓸 줄 모르는 아이
친구가 필요해
일부러 넘어지지는 마
유니버설 디자인을 부탁해

4부 우리가 함께 자란 시간

존중과 방임의 아주 작은 차이
우리만의 속도로 즐겁게
“턴태미 타라해.”
내일은 사춘기
가르치지 않아도 아는 마음
너를 보내며
온라인 개학

5부 눈총은 사양합니다

눈총은 사양합니다
장애가 아니라 존재가 먼저
신바람 나는 바퀴가 되려면
아직 터널 안이라도 괜찮아요
교사와 보호자는 동지
당신이 누리는 특권
그냥 친구
어른이 되면
보육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나오며
감사의 말

저자소개

- 주효림
대학에서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 상담심리를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기간제 교사로 2년간 일하면서 비로소 특수교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몇 년을 임용시험에 매달린 끝에 특수교사가 되었다. 현재는 전북 함열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 참쌤스쿨과 SET-UP 회원으로 활동하며, ‘특수교육 그리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있다. 중학생 때는 짝꿍인 장애인 친구를 무시하고 놀리는 비겁한 아이였다. 지난날의 과오가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지금은 장애인 인권에 대해 침 튀기며 논쟁하는 사람이 되었다. 스무 살 때 우연히 만난 특수교육과 15년간 함께하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들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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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