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생긴 일

작성자
책씨앗
작성일
2019-11-11 10:26:10

학교에서 생긴 일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급식도 먹고 종종 부족한 잠도 보충합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깔깔대고 웃고, 때로는 속상하고 섭섭해서 울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 아닐까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소설들을 소개합니다. 

 

『내일 말할 진실』

청소년>청소년소설

정은숙 소설집, 창비


볼품없고 초라해도

진실의 편에 서고 싶어

 

친구와의 우정, 진로 문제 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부터 스쿨 미투, 가족의 상실, 학교 폭력,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문제와 같이 묵직하고 첨예한 주제까지, 치열한 오늘을 통과하는 십 대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은 정은숙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내일 말할 진실」은 스쿨 미투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추행의 용의자로 지목된 임 선생. 그러나 사건 당일 임 선생을 만났다는 세아의 증언으로 임 선생의 혐의가 벗겨진다. 하지만 세아가 본 것이 정말 진실일까? 세아는 진실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딛게 될 것인가?

「영재는 영재다」는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일선에 나가 일하는 수험생 영재의 이야기이다. 획일적인 교육과 ‘노오력’의 시대에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지니고 꿈을 이뤄 나가는 청소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내일 말할 진실』은 거짓과 불의 앞에서 진실을 찾아 헤매는 청소년 주인공들의 힘 있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울려 퍼지고, 고통 속에서도 성장의 의미를 발견해 내는 작가의 시선과 재기 넘치는 문장이 빛을 발한다. 2010년대 한국 사회를 치열하게 통과해 온 작가의 시대 의식이 편편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청소년>청소년소설

황영미 장편소설, 문학동네


답문은 없었다. 뭐, 괜찮다.

어차피 마지막 문자는 늘 내 몫이니까.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 2019년 (사)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중2 다현이에게는 친구가 가장 중요하다. 초등학교 때 ‘은따’를 당한 적도 있기 때문에, 중학교에 들어와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노래보다는 가곡이랑 클래식 음악이 좋고, 주근깨 있는 자신의 얼굴이 실은 꽤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그 친구들에게 할 수는 없다. ‘진지충’ 소리 들을 게 뻔하니까. 가끔 답답할 때면 다현이는 블로그 앱을 켠다. 체리새우 블로그에서만은 온전히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물론 비공개로. 

새 학기 첫날, 다현이는 ‘다섯 손가락’의 밉상 인물 2호인 노은유와 짝이 되었다. 노은유는 좀 특이하다. 특별히 친한 단짝이 없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혼자 있어도 어색해하지 않고 누가 볼까 싶은 독립영화 얘기도 태연하게 하는 아이. 다현이는 사실 은유가 욕먹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현이는 은유를 싫어해 보기로 한다. 친한 친구들이 싫어하는 아이는 당연히 함께 싫어해야 하니까. 

노은유와 짝이 된 것도 모자라 수행 과제까지 같은 모둠이 되고 노은유의 집에 가서 과제 모임을 하게 된 다현. 다현은 결국 은유와의 관계를 통해 친구들이 바라보는 ‘나’가 아닌, 진짜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친구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취향과 생각을 담은 체리새우 블로그를 전체 공개로 전환한 다현은 ‘진지충’이어도 괜찮은 자신의 모습을 찾기 시작한다.

 

 

『9천 반의 아이들』

소설>중국소설

솽쉐타오 지음, 유소영 옮김, 민음사


여기 이렇게 앉아 있어선 안 돼.

넌 앞쪽 자리로 가야 돼. 우리 둘은 달라.

 

‘타이베이문학상’ ‘왕쩡치 문학상’ 수상 등 중국 문단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예 작가 솽쉐타오의 소설집이다. 표제작 「9천 반의 아이들」과 ‘백화 문학상’ 수상작 「평원의 모세」를 포함해 열 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십 대부터 이십 대의 화자가 등장하는 각 이야기는 90년대 국영 기업의 몰락과 경기 침체, 입시 경쟁, 세대 간의 갈등 등 중국의 사회 현실을 배경으로,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소외와 낙오의 문제를 다룬 성장소설이다. 

‘중국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불리는 「9천 반의 아이들」은, 살인적인 경쟁률의 ‘가오카오’를 향해 달리는 중국 명문 학교의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입학시험에서 1등을 해도 9천 위안을 내야 다닐 수 있어서 ‘9천 반’이라고 불린다. 학교는 중간고사에서 1등을 한 학생에게 해외 연수 특전을 주기로 한다.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날, 커다란 대자보가 발견되고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어른들이 숨기고자 했던, 그러나 아이들은 밝히고자 한 그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외톨이들』

청소년>청소년소설

누카가 미오 지음, 서은혜 옮김, 창비


‘모두’라는 원은 어디까지일까

나는 왜 그곳에 있지 않을까

 

★★★ 2019년 (사)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히토코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소한 오해로 담임선생님에게 호되게 질책을 당했다. 믿었던 친구들은 아무도 히토코의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따돌림을 당하게 된 히토코는 차라리 제 이름처럼 외톨이(히토리코)로 살고자 결심한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히토코는 여전히 외톨이. 그러나 전학을 갔다 돌아온 후유키의 눈에는, 초등학교 때는 밝고 명랑했던 히토코가 외톨이인 상황이 낯설고 어색하다. 히토코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후유키가 달갑지 않지만 어느새 후유키와 함께 고등학교 문화제에 합창 공연을 올리게 되고, 동급생들 사이에서 피아노 반주를 훌륭하게 해내며 달라진 관계와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한다. 

『외톨이들』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청소년 시기의 잔혹함과 외로움을 아프게 전하면서도 회복과 성장,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성장 소설이다. 시샘과 질투, 원망과 비교로 인해 친구와 자기 자신을 갉아 먹는 결정을 내리고 마는 악역들까지도 연민 어리게 바라보며, 이런 ‘외톨이들’을 만들어 낸 비틀린 심성의 어른들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춘기 문예반』

청소년>청소년소설

장정희 지음, 서유재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니까

 

외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긴 교복 소매 밑에 주저흔을 감추며 사는 열여덟 살 여고생 고선우. 외딴 섬처럼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 온 선우에게는 도서관에 가거나 책을 읽는 것만이 유일한 낙이다. 그런 선우에게 딱 한 가지 바람이 있으니 열여덟 살 생일인 10월 24일에 번지점프를 뛰러 가는 것. 주저흔을 완벽히 끝내 버릴 특별하고도 비밀스러운 번지점프! 

학기 초, 아무 의욕 없이 문예반에 들어간 선우는 문예반 담당 선생님인 ‘문쌤’과 선후배는 물론 동급생들에게도 흠모의 대상인 ‘오미수’를 만나게 된다. 선우는 미수가 활동했다는 온라인 글쓰기 카페 ‘시생사’에도 가입하고 미수가 읽고 있다는 책도 찾아 읽으면서 미수에게 한걸음씩 다가선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 시생사에 접속하자마자 한 통의 메시지가 날아들고 문쌤을 통해 미수에 관한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현직 국어교사이기도 한 장정희 작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여고생들의 우정과 연대, 그리고 마음을 치유하는 글쓰기에 관한 성장소설이다. 

 

 

『휴대폰 전쟁』

청소년>청소년소설

로이스 페터슨 지음, 고수미 옮김, 푸른숲주니어


 

★★★ 2014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추천도서

 

다리아에게 접속은 삶의 전부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 뒤에도 끊임없이 예전 학교의 친구들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학교 친구들과의 소통에 집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휴대폰을 보느라 돌보는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나고, 그로 인해 다리아는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을 금지 당한다. 휴대폰을 쓸 수 없는 다리아는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무의식 중에 손톱을 물어뜯거나 주머니를 뒤지는 등 중독 증세를 보인다. 이런 다리아에게 클리오는 ‘휴대폰 중독’을 주제로 발표 과제를 하자고 제안한다. 클리오는 휴대폰도 컴퓨터도 쓰지 않고 티비도 보지 않는 괴짜 아이. 과연 이들은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을까?

『휴대폰 전쟁』은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을 섬세하면서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며 휴대폰 중독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청소년들의 무겁고도 가벼운 친구 관계, 진지하면서도 불안한 이성 문제, 가까우면서도 먼 가족의 모습 등 청소년이 겪는 고민과 문제를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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