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동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

 


 

똑딱똑딱,

벽 속에 숨겨진 시계가 울리면 

잠들었던 어둠이 다시 깨어난다!


고딕 동화의 거장이 초대하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마법 세계!

 

 

■ 책 소개

 

기이함과 화려함, 공포와 환상이 뒤섞인 

고딕 동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는 1973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책을 쓴 존 벨레어스는 환상과 공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 세계관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를 표현하는 용어가 바로 ‘고딕’이다. 본래 미술 양식의 한 갈래인 고딕은 교회의 건축 양식을 가리키는 단어였다가 문학, 음악, 사상에까지 그 의미가 확장된다. 여기서 문학만을 놓고 보자면,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잔인하고 기괴한 사건이 이어져 공포스러운 결말로 치닫는 이야기를 말한다. 종종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거나 마법 지팡이로 전투를 벌이기도 하며, 끔찍한 저주와 마법 주문이 등장한다.『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와 단편 「검은 고양이」로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 등이 이런 고딕 요소를 많이 가져다 썼다. 

이런 고딕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 공포스러운 비밀, 환상적인 결말이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를 관통한다. 이 책은 벨레어스가 ‘고딕 동화’에 첫 발을 디딘 작품이며 이후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한다. 동화지만 어둡고, 무조건 선한 주인공이 등장하지도 않는 이 이야기는, 어린이가 읽어도 좋지만 환상 문학을 즐기는 성인 독자가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출간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바래지 않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이 책은 젊은 호러 거장 일라이 로스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얼마나 신선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고딕 동화를 소개할지 기대가 된다.

 

 

■ 출판사 서평

 

세상의 끝을 향해 움직이는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

 

“이 책은 오랫동안 독자들을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루이스는 비범한 마법사 삼촌과 함께 살게 된다.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로 가득 찬 저택하며, 그림이 바뀌는 스테인드글라스, 자정이 되면 벽을 두드리는 그림자까지. 소심한 루이스의 삶에 흥미로운 사건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다. 이웃사촌마저도 평범하지 않았으니, 보라색에 꽂혀 있는 엘리트 마법사 짐머만 부인은 삼촌의 제일 친한 친구다. 

마법과 함께 평화롭던 루이스의 일상은 이내 뒤집히고 만다. 처음 사귄 친구인 타비에게 환심을 사려던 게 그 시작이었다. ‘취미 마법사’라고 밝힌 삼촌을 졸라 마법 쇼를 연 것은 꽤 괜찮았다. 그러나 마법을 믿지 않는 타비를 설득하려고 삼촌 몰래 마법 서적을 읽고 공동묘지로 간 게 큰 실수였다. 루이스는 그만 죽은 자를 깨우고 만다. 

하필이면 죽음에서 불러온 사람이 ‘아이작 이자드’의 부인 ‘셀레나 이자드’였다. 루이스와 삼촌이 사는 저택의 원래 주인인 아이작은 사악한 마법사로, 세상에 종말을 불러올 방법을 연구하며 평생을 보냈다. 무시무시한 연구는 다행히 부부의 죽음으로 중단되었지만, 루이스의 실수로 그 ‘세상의 끝’이 열리고 만 것이다. 게다가 매일 침묵을 깨우는 시계가 바로 살벌한 부부의 마지막 무기였다나! 

실수로 종말을 앞당기게 된 루이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유령과 악인, 핏빛 비명으로 가득한 이야기는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 

 

고딕 동화의 거장이 그려낸 

선과 악, 옳고 그름의 이야기

 

루이스는 몸서리를 쳤다. 그리고 뜬금없이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삼촌도 그런 거예요?" 루이스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조너선이 이상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그렇다고 말한다면 무서울까?" "아니요. 전 삼촌의 특이한 점이 마음에 들어요. 월록이라도 상관없고요. 나쁜 마법사는 아닐 걸 알거든요." "'나쁜' 게 너한테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 달렸지." 조너선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본문 중에서

 

주인공 루이스는 마냥 착하지는 않다. 뚱뚱보라고 놀리는 친구들 앞에서 허풍을 떨고, 삼촌 몰래 마법 서적을 읽거나 자기가 저지른 실수에 놀라 도망가 버리기도 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자면, 고쳐야 할 행동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삼촌은 골초에 포커 게임을 자주 한다. 짐머만 부인은 다정하지만 삼촌에게 종종 험한 말을 퍼붓는다. 삼촌과 짐머만 부인 같은 마법사들은 나쁘거나 피해야 할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해서, 이웃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지만 같은 마법사임에도 이자드 부부는 악한 선택을 한다. 이렇듯 선과 악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다. 

이 이야기에서 루이스의 역할은 자주 전복된다. 순해 빠진 고아였다가, 악을 깨우는 말썽쟁이였다가 결국에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무언가를 지칭하는 개념은 자주 바뀌며, 그걸 정하는 건 나의 선택임을 이 이야기가 보여 준다. 

 

실제와 허구가 엮어낸

상상을 뒤흔드는 환상적인 장면들!

 

미시간주 커퍼니엄 카운티의 뉴 제비디는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다. 실제와 섞인 허구는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갈수록 그 경계는 모호해진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무엇이 진짜인지, 어느 것이 허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작가는 조너선 삼촌의 입을 빌어 ‘인간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고 말하며, 독자가 보이지 않는 것의 너머를 보길 바란다. 

곳곳에 등장하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장면도 이야기에 분위기를 더한다. 뉴 제비디에 도착한 첫 날에 루이스가 목격한 카드 게임 마법과 타비와 함께한 삼촌의 마법 쇼, 따스하면서도 환상적인 크리스마스의 풍경은 으스스한 이야기를 화려하게 덧칠한다. 

 

 

■ 작가 소개 

존 벨레어스 John Bellairs 

공포와 환상, 화려함과 기이함이 어우러진 소설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작가.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 오다 1991년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공민희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문화유산 관리를 공부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거인이다』 『무민과 달빛 모험』 『힘센 브루저』 『우리 집으로 놀러 와』 『걱정 말고 그려 봐!』 『모른다는 건 멋진 거야』 등이 있다.

 

 

■ 줄거리

 

갑작스레 부모님을 여의고 본 적 없는 삼촌과 살게 된 열 살짜리 소년 루이스 바나벨트. 평범한 삼촌을 만나길 바랐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밤마다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조너선 삼촌, 보라색에 꽂혀 있는 이웃사촌 짐머만 부인이 루이스를 맞이한다. 사실 삼촌과 짐머만 부인은 마법사고, 시계 소리가 끊임없이 울리는 저택은 무서운 마법사 아이작 이자드가 살던 곳이었다. 

어느 날 루이스가 삼촌 몰래 마법을 부리는 바람에 아이작의 아내 셀레나 이자드가 죽음에서 돌아온다. 셀레나 역시 무서운 마녀로, 세상을 어둠에 잠기게 할 무시무시한 계획은 세우고 있었다. 매일 밤, 벽 속에서 울리는 시계가 바로 숨겨 놓은 무기였다. 조너선 삼촌과 짐머만 부인, 그리고 루이스는 마법 시계를 멈추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한 줄 소개: 고아 소년, 마법 시계를 멈추고 세상을 구하다!

 

 

■ 차례

 

안녕, 뉴 제비디

저택의 비밀

마법사 조너선 삼촌

루이스의 대단한 계획

죽은 자가 깨어나다

한밤의 추격전

낯선 이웃의 등장

시계의 정체

루이스의 반격

시계는 어디에?

새로운 용기

 

옮긴이의 말

 

 

■ 책 속으로 

 

그때 머리 위에서 정시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조너선은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 붙었다. 여행 가방을 떨구고 팔을 축 늘어뜨렸다. 루이스는 겁에 질려 삼촌을 쳐다보았다. 조너선의 눈동자에서 초점이 사라졌다.

종은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울렸다. 루이스는 고개를 들었다. 소리는 길 건너편 벽돌로 된 높은 첨탑에서 흘러 나왔다. 종탑의 아치는 포효하는 입과 부릅뜬 두 눈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 입 아래로 금속 숫자가 달린 크고 반짝이는 시계가 보였다.

땡.

-본문 11~12쪽 중에서

 

먼발치에 은은하게 불이 켜진 회색 창문이 보였지만 복도는 대체로 어두웠다. 그렇지만 루이스의 귀에 누군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벽지 위로 흔들리는 손전등 불빛이 비쳤다. 루이스는 겁이 나 문을 닫았다가, 다시 아주 조금만 열었다. 불빛이 멈췄다. 손전등을 들고 있는 그림자가 벽 아래쪽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쳤다. 루이스는 벽 사이로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림자는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루이스는 가만히 살피다가 문을 좀 더 열었다.

-본문 27~28쪽 중에서

 

조너선은 달을 들어 올려 이리저리 살폈다. 달은 차갑고 서늘해 보였고 막 떨어진 눈송이처럼 반짝였다. 계속 쳐다보니 눈이 시렸다. 조너선이 달을 마당 뒤쪽으로 날려 보냈다. 달은 느릅나무 네 그루가 서 있는 어두운 풀숲으로 사라졌다. 그러더니 조너선이 지팡이를 들고 달을 찾아 뛰어갔다. 주변에 빛이 비추는 데도 마당이 길어서 조너선이 뭘 하는지 볼 수 없었다.

-본문 73쪽 중에서

 

루이스는 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1분이 지났다. 문이 열리더니 짐머만 부인이 나타났다. 부인은 침착하게 계단을 내려와 벽돌 길을 따라 걸었다. 걷는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망토 자락에 있던 주황색 불꽃은 사라졌고 얼굴을 비추던 마법의 빛도 온데간데없었다. 한 손에 낡은 우산을 들었을 뿐이었다. 손잡이에 달린 유리구슬 안에서 조그마한 보랏빛 불씨가 여전히 타고 있었다. 다른 손에는 조너선 삼촌의 지팡이를 들었는데, 유리구슬을 여전히 어두웠다.

"안녕, 플로렌스."

-본문 190쪽 중에서


관련 도서 엑셀 다운로드
등록

전체 댓글 [0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 글 다음 글
목록 보기